[앵커]
민주당 김준혁 의원, 총선 후보 시절,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죠.
이화여대와 고 김활란 총장 유족이 오늘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명확한 근거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선거 기간, 고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상납 시켰다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혁/당시 한신대 교수(2022년 유튜브 '김용민TV')]
"(김활란 총장이)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킨…"
오늘 이화여대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경기남부경찰청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발언으로 김활란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여성을 모욕했다"는 겁니다.
김 전 총장의 유족도 고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사학자로서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한 발언이 허위사실로 오보가 나오면서 제가 마치 여성혐오나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매도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방첩대 정보보고서에 김활란 총장이 관여된 낙랑클럽 일부 회원이 매춘부 활동을 했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대 측은 보고서에 매춘부 주장은 허위란 내용도 적혀있지만, 이 부분을 빼고 언급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화여대 동문들도 오는 20일 김 의원을 고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이 철
영상편집: 이혜리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